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원장 박필호)은 '토성엄폐'와 '개기월식'을 내년도 나타날 주요 천문현상으로 예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천문연에 따르면 내년 9월 28일 낮 12시께 동남쪽 하늘에 위치한 토성이 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엄폐 현상이 벌어진다.
음력 5일인 이날 낮 12시에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사라진 토성은 1시간 6분뒤 인 1시 7분부터 다시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해 1시 8분 제모습을 찾게 된다.
토성엄폐 현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한낮이어서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야 관측이 가능하다.
또 10월 8일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당일 오후 5시 57분에 뜬 달은 오후 6시 14분부터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돼 7시시 24분에 달이 완전히 사라진 뒤 8시 24분에 다시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개기월식 기간에는 달 옆에 천왕성도 가까이 다가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