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원도 출신 만점자 강원외고 강석병(18)군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낙방했다.
강 군은 언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 탐구(한국사, 법과 정치)에서 만점을 받았었다.
강군은 고려대 2차 수시에 합격해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현행 대입 선발방식은 수시모집 합격시 정시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고려대도 함께 지원한 강군에게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은 인원 축소와 수능 점수뿐만 아니라 구술면접,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 같은 강군의 선택은 아쉬움이 남지만 안전한 입시전략이라는 평이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는 "(대입은)수능을 잘 보는 학생이 유리하지만 이제 수능만이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며 "다른 지원자들의 심리까지 살피는 철저한 입시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나·다군 한번씩만 지원 가능한 이번 대입 정시모집은 1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