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18일 미국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의 호조로 경기 부양을 약소하게 감축한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폭등했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매월 8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입해온 것을 1월부터는 그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해 750억 달러 상당을 매입키로 결정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293포인트(1.9%)가 올라 1만6168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7%가 올라 1810으로 나스닥지수는 46포인트(1.2%)가 올라 4070으로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

투자자들은 오래 전부터 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 시점을 내년부터로 예상했었으며 따라서 이날의 발표는 다소 의외였으나 이들은 그 결정의 바탕이 되는 미국 경제의 호조에 눈을 돌린 셈이다.

얼라이언즈글로벌인베스터스의 미국투자 담당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투자자들은 이를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의 징표로 받아들인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날의 주가 상승으로 S&P 지수는 올들어 약 27%의 상승을 기록함으로써 1990년대 후반 이래 최고의 한해를 기록하기 직전이다.

Fed의 이번 결정은 또한 주식 투자자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인 불확실성을 제거해준 셈이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이날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 과정에서 후임 의장으로 지명된 제닛 옐런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하는 한편 앞으로의 Fed 정책도 통계에 바탕을 둘 것이라고 말해 급격한 금융정책 변화의 우려를 잠재웠다.

현재 미국 경제에서는 아무런 장애 요소가 비치지 않고 있어 주가는 2014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현수준에서 6∼8% 오를 것으로 일부 시장 전략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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