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캡쳐

북한 김정일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 주석단 좌석배치는 권력의 2인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북한 권력 서열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열린 2기 추모대회에는 주석단 중앙에 앉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와 리영길 군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현철해 북한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영일 노동당 비서, 김평해 당 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병삼 조선내부군 정치국장이 자리를 잡았다.

좌측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위원, 박봉주 내각총리,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김철만 국방위위원, 김기남 당 비서 당 선전선동부장, 박도춘 당 비서 국방위 위원, 최영림 전 내각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양건 당 비서 통일선전부장, 허종만 조총련의장, 곽범기 당비서 겸 계획제정부장,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당 비서, 로두철 정치국 후보위원,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등이 배석했다.

김 제1위원장 바로 옆자리를 차지한 최룡해 총정치국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최고 실세임을 대내외에 증명했다.

특히 지난해 추모대회에서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옆에 앉았던 최룡해는 이번에는 김 제1위원장의 바로 오른쪽 자리에 앉아 명실상부한 2인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좌측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항일빨치산 출신인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등이 자리했다.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11월29일 김정은이 주도한 백두산 대책회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도 주석단을 꿰찼다.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져 숙청이 예상됐던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양건 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도 주석단에 자리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김정일 사망 1주기 추모대회에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가장 오른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왼편엔 장거리로켓 발사 성공주역인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 원장이 자리했다.

좌석배열은 김영남 우측으로 최영림, 김경희, 김국태, 리을설, 김철만, 김기남, 최태복, 양형섭, 허종만, 강석주, 박구호, 김양건, 곽범기, 문경덕, 조연준, 태종수 등이 배석했다. 좌측으로는 최춘식 옆으로 최룡해, 장성택, 현영철, 김격식, 박도춘, 김영춘, 리용무, 오극렬, 현철해, 김원홍, 리명수, 김정각, 김영일, 김평해, 주규창, 로두철, 리병삼 등이 자리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주석단은 대부분 기존 정치국 서열 순으로 착석했으나 그동안 인사를 반영했다"며 "최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권력의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주석단좌석배치 #최룡해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