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역에서 폭탄테러 등 각종 폭력사태로 16일(현지 시간) 6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 남부 교외의 알 라쉬드에서는 2대의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터쳐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로 가던 순례자 23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기념일 이후 40일 간의 조문 마지막 날에 열리는 아르바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성지를 찾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 행사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모술에서는 카르발라로 가는 시아파 순례자들을 태운 버스 한 대가 총격을 받아 11명의 순례자가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수니파 무슬림들이 시아파 무슬림들을 불경하다며 자주 공격하고 있으나 시아파 무슬림들은 수시로 순례를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바그다드 북쪽 250km 지점인 베이지에서는 자살폭탄공격자들이 경찰서를 공격해 8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