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맞아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충성맹세모임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대원수님의 유훈을 지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단결과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결사옹위할 것을 다짐하는 조선인민군 장병들의 맹세모임이 16일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집결한 군인들이 약식 분열행진을 하기도 했으나 중앙통신이 발행한 사진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체제 유지의 근간인 군부에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병사들들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김정일 추모를 위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거대한 동상 앞에 모여 있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 후 얼마 되지 않아 김정일 추도식을 갖고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단합을 과시했다. 2013.12.16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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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충성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