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로이터/뉴시스】 예멘 의회는 15일 알카에다 척결을 위해 동원되고 있는 미국의 드론(무인기) 사용을 금지하는 안을 승인했다.
예멘 의회의 이런 승인은 구속력이 없는 데다 대통령이 거부할 수 있어 정부에 대한 권고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들다.
SABA 국영 통신은 "의회가 표결을 통해 예멘 영공에서 드론 공습 중지를 승인했다"며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 중요성과 예멘 주권 유지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 척결을 위해 예멘에서 드론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중부 알바이다 주에서 결혼식장으로 가던 15명이 드론 공습을 받아 사망했으며, 이와 관련해 예멘 정부는 이번 공격이 알카에다 무장세력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으나 민간인 희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