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수단체들이 주최하는 대규모 시국선언대회가 오는 13일 열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국자유총연맹,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무궁화총연합,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와 공동 주최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시국선언대회'를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 2부로 나눠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용규·엄신형 한기총 증경회장과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각각 축사를 전하며 조경대 한기총 명예회장이 축도한다.
한기총은 이번 시국선언대회에 앞서 11일 게재한 광고를 통해 "우리 모두는 분연(憤然)히 일어나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등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이 총체적 위기다. 갈등과 반목, 대립이 가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특히 "민주주의의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에 대해서 '하야' 운운하며 나라를 극도로 혼란스럽게 하는 자들도 생겨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때 일수록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우리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대한민국을 지키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야 한다"며 "민주사회에서는 선거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미덕이다. 나라를 어지럽히는 소수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단합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