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공식 영결식이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거행됐다.
현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1시간 가까이 늦게 시작된 이날 영결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주요 지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함께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는 그 누구보다 정의를 위해 나아간 역사의 거인"이라고 말했고, 반 총장은 "놀라운 용서의 힘과 평화의 참된 의미를 보여줬다"고 그를 추모했다.
영결식에서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민주화운동 동지와 가족 대표, 만델라 손자들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영결식에 이어 오는 13일까지는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정부청사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시신을 안치하고,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는다.
이어서 15일에는 고인의 고향인 쿠누에서 장례식이 열리며, 현재까지 70개국 정상과 전직 정상 1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