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마=로이터/뉴시스】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걸프 지역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외교 개입과 함께 미군 병력으로 미국의 중동 걸프 지역 안보 약속은 증명됐고 계속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기조연설에서 걸프 지역에 미국의 3만5000명의 병력과 육·해·공군력을 유지해 역내 안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중동 정책 특히 이란 핵 개발에 대한 미국 정책 방향에 대해 걸프 지도자들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외교에 대한 강조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는 공백 상태에서 작동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 "우리 외교적 성공은 전적으로 미국의 군사력과 중동 내 동맹국들과의 신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연설은 최근 미국과 중동 국가 간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역내 지도자들은 미국이 전략적 축을 아시아로 이동해 중동에 집중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중동 민주화 봉기와 시리아 내전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특히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011년 수니파의 바레인 정부에 군사적 지원을 해 시아파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을 도운 것에 개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역내 지도자들의 불만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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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또한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는 반군을 지원하는 데 신중하게 접근한 것이 걸프 국가들의 신경에 거슬렸다.

"중동 안보 약속 지킬 것입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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