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7일 미국 뉴욕에서 광고기업인 제너럴 옵티미디어와 타임워너, 그리고 벨전화연구소를 방문하고 국내 방송통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였다.

먼저 최시중 위원장은 7일 오전 세계 최대 수준의 광고기업인 제너럴옵티미디어사를 방문하여 미국을 비롯한 세계 광고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데이비드 엘러(David Ehlers) 사장을 만나 방송통신 산업의 근간인 광고시장 육성방안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미래 광고산업의 동력은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미디어로서 한국이 광고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소비행태에 대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미디어의 디지털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논의되었다.

이어 최위원장은 타임워너사를 방문하여 캐롤 맬톤(Carol Melton) 부회장과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세계화 전략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미디어 기업들을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가치와 혁신, 그리고 열정을 유지하되 해외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콘텐츠 불법복제 등에 강력히 대응하여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논의되었다.

최시중 위원장은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 연구소인 벨연구소를 방문하여 미국의 R&D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양국안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벨연구소의 김종훈 소장은 한국의 R&D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Destructive Innovation)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전문지식을 갖고있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해야 하며, 미래 스마트시대에는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한편, 최 위원장의 벨연구소 방문을 계기로 KT와 벨연구소간 초소형기지국, 차세대이동통신과 관련한 기술 협력 MOU가 체결되었다. 특히 이번 MOU는 양기관간 협력을 통해 상용화되는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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