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뉴시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4일 이란을 공식 방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말리키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이란 고위 관리들과 지역 및 국제 상황, 여러 부문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전했다.
말리키 총리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 알리 라리자니 의장,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과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시리아 내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생산 점유율 및 OPEC 사무총장 선출 등에 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시아파 지도자로서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말리키 총리는 이란을 수차례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로하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그의 이번 방문에 교육장관과 여성인권 장관, 최고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참여했다. 2003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제거된 이후 이란의 도움을 받은 이라크 시아파가 부상하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양국은 1980년대 전쟁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