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방문단이 촬영한 25㎿짜리 영변 핵 원자로의 모습. 북한 외무성은 10일 "미국의 대북 고립정책에 맞서 자위 차원에서 핵무기를 제조했다"며 핵무기 제조 및 보유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로이터/뉴시스

북한 영변원자로의 시험가동을 확인했다고 우리 군이 밝혔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영변원자로의 시험가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본격 가동 여부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 영변의 모든 핵시설을 복구하고 5㎿ 흑연감속로를 재정비해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28일 이사회에서 "영변에서 원자로를 재가동하려는 움직임과 일치하는 활동이 관측됐다"며 "IAEA가 해당 장소에 접근할 수 없어 원자로 가동 여부를 정확히 결론내릴 순 없지만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영변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위 부대변인은 또 지난 주 북한 1호 열차(통치자 전용 열차)가 단둥을 통해 중국을 극비리에 다녀갔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도 "군은 한미연합정보자산을 운영해서 북한군 또는 북한의 주요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단둥의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주 북한의 1호 열차가 단둥역에 도착해 중국 기관차로 바꿔 달고 곧바로 선양 방향으로 떠났다"며 "열차는 모두 8량으로 누가 탔는지,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 열차는 3일 후 북한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내 대북소식통들은 "북한의 1호 열차가 중국을 왔다간 것이 사실일 경우 김정은 제1비서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북한원자로 #영변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