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달리던 KB국민은행이 KDB생명을 꺾고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27일 청주 KB국민은행은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변연하의 맹활약을 앞세워 68-50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리다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연거푸 무너졌던 KB국민은행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시즌 3승째(2패)를 따낸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3점에 그쳤던 주포 변연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특히 승부처였던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가져왔다. 정미란도 3점슛 3방을 포함 11점을 올려 힘을 더했다.
KDB생명은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확실한 신장의 우위를 점하고도 리바운드에서 41-43으로 밀렸다. 3점슛 성공률이 고작 11%(19개 중 2개)에 머문 것도 뼈아팠다.
앞선 하나외환전에서 연패를 끊었던 KDB생명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시즌 3패째(2승)를 떠안은 KDB생명은 4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승부는 2쿼터부터 KB국민은행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쿼터에서만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10점을 몰아치면서 흐름을 탔다.
17-15, 2점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KB국민은행은 변연하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김채원의 3점포, 변연하의 자유투와 페인트존 득점으로 순식간에 8점을 뽑아내 이날 경기 첫 두자릿수(27-17) 점수차로 달아났다.
KB국민은행은 2쿼터 중반부터 교체 투입된 콜맨이 남은 시간 6점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38-2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이후로는 완벽한 KB국민은행의 흐름이었다. 3쿼터 내내 두자릿수 점수차를 지키며 4쿼터를 맞은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2분53초전 김수연의 3점포로 66-47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