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11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업황 BSI는 6월 79에서 7월 72로 떨어지고서 8월 73, 9월 75, 10월 81 등 석달 연속 상승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아래이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수출기업(86→78)의 업황BSI는 하락했지만 내수기업(78→79)은 오히려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5→82)과 중소기업(76→74) 모두 하락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채산성(88→87), 신규 수주(88→87), 가동률(91→88) 등의 BSI는 하락했고 매출(87→88), 자금사정(86→87) 등 BSI는 상승했다.
이와 관련,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큰 흐름을 보면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76→79), 자금사정(78→80) 등은 호전세이지만 채산성(80→78)은 하락세다.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의 일부 항목을 합성한 민간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