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정진탄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이틀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충돌해 최소 160명이 숨졌다고 인권운동가들이 24일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수개월 동안 다마스쿠스 동부 구타 지역의 반군 근거지를 포위하며 음식과 식수, 약품 등의 반입을 막았다. 이런 전략으로 정부군이 지난달 반군 지역을 잇달아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구타 지역의 격렬한 전투는 22일 반군이 정부군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라미 압두라만 인권관측소 소장은 반군은 구타와 외부지역 사이의 길을 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22, 23일 전투에서 1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누스라 전선' 등 알카에다 연계 그룹 조직원 거의 100명이 포함됐다.
이번 전투에서 정부군은 60여 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20명은 이라크 시아파 출신 조직원들이 포함됐다고 압두라만 소장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 매체는 어떤 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