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1일 국가정보원 직원 대선개입 트위터 글과 관련해 소속의원 전원이 법무부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0시6분께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 댓글의혹사건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글 122만건을 발견해 추가로 공소장 변경 신청을 한 것을 전날 저녁 8시50분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긴급 심야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논의한 결과, 21일 오후 1시30분께 소속의원 전원 법무부 항의방문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도 트위터 글 대량 발견을 집중적으로 거론키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릴 최고위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트위터 글 발견 소식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수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발견된 대선개입 글의 수가 이전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향후 대선관련 원샷특별검사 수사와 국회 내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등 야당의 요구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정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 관련 글 50여만건, 총선 등 선거 관련 글 60여만건 등 모두 110여만건의 트위터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전날 파악했다.

이후 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공판 피고인들의 공소장을 변경해 달라며 법원에 공소장변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한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13.10.2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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