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상원에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상정된다.
동해병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회장 피터 김)'는 17일 "민주당에 이어 공화당이 동해 병기 법안을 별도 상정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 주도로 동해병기 법안 상정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공화당은 리차드 블랙 상원의원이 18일 법안 상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 공화 양당의 동해병기 법안은 내년 1월 각각 상정되지만 취지와 내용이 사실상 같아서 하나의 법안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버지니아주 상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법안이 상정됐지만 교육위원회 표결에서 한표 차로 부결된 바 있다.
미주한인의 목소리 피터 김 회장은 "지난해 반대한 공화당 의원 6명 중 4명이 찬성으로 돌아섰다. 이번엔 동해 병기 법안이 꼭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화당은 하원에서도 원내 대표인 팀 휴고 의원이 지난 7월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를 표기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 50개중 최초로 상하원에서 동해병기법안이 입안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