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AP/뉴시스】 이라크에서 경건한 종교 의식 중이던 시아파 주민들을 겨낭한 자살공격 및 폭탄 공격으로 41명 이상이 죽고 100명 넘게 다쳤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시아파는 해마다 10일 동안 아슈라 의식을 거행해 오고 있으며 이때 알 카에다 조직 및 시아파를 이단자로 여기는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행해지곤 했다.
이날 바그다드 북동쪽 140㎞ 떨어진 알-사디야에서 한 자살 폭탄 공격자가 아슈라 행사 군중들을 덮쳤다. 이로 해서 최소 32명이 죽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시아파 군중들은 7세기 때의 카라발라 전쟁을 재연하고 있었다. 아슈라 의식은 이슬람을 시아파와 수니파로 분열시킨 이 전쟁에서 사망한 예언자 무하마드의 손자 이만 후세인을 추모한다.
시아파들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카르발라에 소재한 금 도금 돔의 후세인 사원으로 도보 행진하고 있다. 이날 200만 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이 사원에 운집할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최근 이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여러 곳에서 폭탄 공격 등이 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