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AP/뉴시스】 살인과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미 보스턴의 전설적인 갱 두목 제임스 와이티 벌거(84)에게 두번의 무기징역과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보스턴 지방법원 데니스 캐스퍼 판사는 벌거의 범죄는 흉악하고 모두 돈과 관련돼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벌거는 자신의 재판은 속임수라며 양형심리 등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지난 8월 벌거는 살인과 강탈,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돼 총 32개 범죄 혐의 중 31개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의 살인 혐의와 관련해 당시 배심원단은 검찰이 1970년대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19건의 살인 중 11건에 대해서만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벌거는 아일랜드계 범죄조직 '윈터 힐 갱'(Winter Hill Gang)을 이끌었으며 1994년 기소 직전 보스턴을 탈출, 이후 일급수배를 받아오다 2011년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검거됐다.

벌거는 범죄 희생자들 중 일부를 직접 총으로 쏘거나 교살했으며 살인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거는 그러나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갱 두목 벌거의 법정 스케치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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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티벌거 #보스턴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