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말라=AP/뉴시스】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지도자의 사인 조사위원회는 5일 스위스 실험실로부터 의학적인 테스트 결과를 받았다고 팔레스타인 한 관리가 밝혔다.
타우피크 타라위 사인 조사위원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관련 보고서를 받았으며 공표하기 전 결과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파트는 2004년 11월 프랑스 군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랍 세계에서는 아라파트가 독살됐다는 설이 끊임없이 나왔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스위스 한 연구소가 아라파트 유품에서 방사성 물질 폴로늄-210이 다량 발견됐다고 밝힌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라파트 유해를 발굴했으며 러시아와 스위스, 프랑스 전문가들이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해 샘플을 채취했다.
폴로늄은 신속히 분해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날 경우 아라파트의 사인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