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시에서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한 환경미화원이 다가오는 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중국 일부 지역에서 스모그 현상으로 가시거리는 100m도 채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3.10.25   ©신화/뉴시스

2일 새벽부터 미세 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과학원이 예상한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평균 81∼120㎍/㎥(PM10) 수준이다. 이는 '약간 나쁨'에 해당하는 수치로 노약자은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또다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중국 북동쪽에서 넘어온 오염물질이 국내 오염물질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한편 기상청은 2일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전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로 많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관계자는 "내일은 바람이 아주 세지는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새벽부터 밤까지 우리나라 대기 중에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비가 내리기 전후로 온종일 뿌연 하늘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수도권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질환자는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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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예보 #미세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