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새 정부 출범 6개월의 소회와 국정원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 날 박 대통령은 "지난 선거때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국가정보원 및 군 대선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앞으로 정부는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 해가 지금 두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전히 과거의 정치적 이슈에 묶여서 시급한 국정현안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엊그제 국무총리께서 강조했듯이 현재 재판과 수사 중인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박 대통령이 이날 현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유럽 순방을 앞두고 이번 사태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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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