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국장은 29일 동맹국들에 대한 사찰은 필요한 것이고 동맹국들도 사찰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대서양 일대에서 최근 비난이 고조되는 전화 녹음은 유럽 정부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문회에 나온 키스 알렉산더 국가안보국(NSA)국장 등 고위 정보 관리들도 NSA가 프랑스 스페인 기타 지역에서 수백만 건의 전화를 기록했다는 보도들은 부정확한 것으로 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들이 수집해 미국과 공유하고 있는 것이 잘못 알려진 결과라고 말했다.

클래퍼는 유럽의 동맹국들이 자기네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사찰했다는 비난을 두고 그들도 마찬가지로 사찰한다며 대단치 않은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마이크 로저스 정보위원장이 동맹국들도 미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같은 첩보활동을 하느냐고 묻자 클래퍼는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편 알렉산더는 외국 전화 기록과 관련해 지난주 유럽인들이 비난했던 것처럼 미국이 유럽의 전화를 단독으로 도청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NATO동맹국들과 공유하는 군사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그들이 수집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진술했다.

美의회에서 진술하는 정보 수장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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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도자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