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상화(24·서울시청)와 이승훈(25·대한항공)이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종목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500m, 남자 5000m로 각각 정상에 올랐다.
23일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는 여자 500m에 출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대회기록을 갈아치우며 1·2차 레이스 합계 75초62를 기록해 우승했다.
1차 레이스에서 37초88을 기록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38초15의 대회기록을 갈아치고 2차 레이스에서는 대회기록을 37초74로 앞당겼다.
이승훈은 대회 남자 5000m에서 6분31초21을 기록해 우승했다.
이승훈 역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대회기록(6분37초99)을 6.78초 앞당기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2013~2014시즌을 기대케 했다.
자신이 올해 1월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트랙레코드(6분32초91)도 다시 썼다.
한편 남자 5000m에서는 김철민(21·한국체대)이 6분44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고, 6분44초44를 기록한 고병욱(23·의정부시청)이 뒤를 이었다.
김보름(20·한국체대)은 여자 3000m에서 4분18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박도영(20·한국체대)이 4분21초30으로 2위에, 노선영(24·강원도청)이 4분21초37로 3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