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5일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의 재정 위기 타개 법안을 거부하고 이 법안은 소수그룹 강경 보수파 '티파티' 의원들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존 베이너 하원 의장과 공화당 지도부는 내년 1월15일까지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2월7일까지 채무한도를 인상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조치는 상원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합의안과는 별도의 것이다.
아미 브런디지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과 채무한도 인상안 통과는 의원들의 기본적인 책임으로 이에 대한 대가를 얻게 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브런디지 대변인은 "불행히 하원 공화당 의원들의 법안은 처음부터 정부 폐쇄를 강제한 티파티 의원들을 달래기 위한 당 차원의 시도"라고 지적했다.
브런디지 대변안은 "상원 민주당 의원들과 공화당 의원들이 재정 교착상태를 종식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협력을 하고 있다"며 "하원도 그럴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