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소속 구단과의 재계약 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릭스는 당초 이대호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2년간 총액 8억엔(약 87억3000만원)으로 높인 조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 현지 언론은 15일 이대호가 오릭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는 2년 7억 엔을 제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 측은 구단의 제안이 구미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이대호가 오릭스에 입단할 당시 이미 계약금 2억 엔, 연봉 2억 5000만 엔 등 7억 엔을 받았기 때문.

지난해와 올해 그의 리그 정상급 활약과 비교하면 연봉 인상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대호 측은 이에 앞서 구단에 2년 8억 엔을 요구했다. 이대호는 15일 귀국하지만, 대리인은 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들은 구단 측이 조건을 조정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릭스의 나카무라 해외 팀장은 계약 연수 재조정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데일리 스포츠는 오릭스 버팔로스가 연봉을 8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서 오릭스 관계자는 오릭스 관계자는 "총액 8억엔은 구단의 마지막 제안이다. 계약기간 등에 관해선 조정할 여지가 있다"면서 "공은 류현진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대호가 8억엔이라는 연봉에 합의할경우 일본 프로야구에서 4번째로 많은 연봉자가 된다.

한편, 이대호는 2012년 일본무대에 데뷔해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올렸으며 2013시즌에는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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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재계약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