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식중독은 여름에만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9~11월 식중독 발생건수가 79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외 나들이 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도시락은 필요한 양만큼만 준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조리하기 전 손과 식재료는 세척제 등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야 하며, 조리하는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식수는 끓이고 밥과 반찬은 따로 담아 충분히 식힌 다음 뚜껑을 덮어 보관해야 하며 김밥은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 만들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의 경우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보관하지 말고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하여야 하며,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준비한 음식은 가급적 조리한지 4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섭취 전에는 손을 씻거나 위생 물티슈로 깨끗이 닦도록 한다.
휴게소 등에서 구입한 음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빨리 먹고, 남은 음식과 음료수를 차안에 그대로 두면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산 등에서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공인기관의 먹는 물 수질검사 성적서와 음용금지 여부를 확인하고, 야생버섯이나 덜 익은 과일을 함부로 채취ㆍ섭취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항상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과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물을 섭취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ㆍ의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중독 예방법, 대처요령, 신고요령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www.mfds.go.kr/fm) 또는 모바일 웹(m.mfds.go.kr/f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