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다나스' 북상 중인 가운데 8일 오후 3시 부산과 경남 김해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따르면 8일 16시 기준 태풍 다나스는 서귀포 동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행방향은 북북동쪽으로 진행속도는 21km/h를 보이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남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나 9일 자정께 부산 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부산의 경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 초속 25~35m의 강풍과 50~100mm의 폭우가 동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각 기관들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BPA)는 8일 오전 8시부터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을 전면 통제했다.
선박 입출항이 전면 통제되면서 부산항의 하역작업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중단됐다. 이와 함께 BPA는 부산항 내 컨테이너 등 화물 고박작업을 비롯해 이동장비 안전 장소 이동 및 고정 작 업, 컨테이너 크레인 고전작업 등의 항만시설물 안전조치를 마무리하고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도 오전 9시부터 2단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남해해경청은 전 직원 2분의 1이 야간 비상근무에 돌입, 각 항·포구 및 피항지, 해안가 중심의 안전 순찰을 확대하고 피항 중인 모든 선박의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 해양사고 예방,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어선 3만966척을 안전한 항·포구로 대피시키고, 5t급 이하의 소형어선에 대해 육상으로 이동하도록 현장 조치했다.
더불어 남해안을 운항하는 총 107개 항로 428척의 유·도선의 운항을 전면 통제하고, 감수보존선박 16척도 모두 안전하게 피항조치를 마친 상태다.
부산시도 자연재난 유형별 표준행동 매뉴얼에 따라 13개 기능의 실무반으로 편성된 재난종합상황실을 가동,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펼치고 있다.
시는 산사태와 붕괴우려 지역 등 재난 위험시설 49곳에 대해 책임자를 지정해 특별관리토록 했고, 177곳의 대규모 공사장과 급경사지, 축대 등을 사전 점검하고, 현장 관리 대리인과의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토록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유치원 383곳, 초등학교 303곳, 중학교 170곳, 고교 144곳 등 총 1209곳의 하교시간을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유·초·특수 학교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재량으로 하교시간, 방과후 교육활동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중등 학교도 학교장 재량으로 수업시간 및 쉬는시간 등을 줄여 하교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