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전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났다
7일 한국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70조8000억원이었다.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62조4000억원)이 휴가철 자금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한 달 전보다 2조1000억원 불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주택대출(408조4000억원)의 증가폭도 1조2000억원으로 전월의 2000억원보다 6배나 커졌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659조9000억원에서 올해 1월과 2월 각각 656조2000억원, 654억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3월 655조원으로 늘어난 뒤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유형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72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대출(322조원)과 기타대출(150조6000억원)이 각각 8000억원, 1조1000억원 늘었다.
상호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4000억원 커진 198억2000억원이었다. 주택대출(86조5000억원)에서 4000억원 늘고 기타대출(111조8000억원)에서는 1조원 불어났다.
예금취급기관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대출잔액은 71조5000억으로 한 달 전보다 9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의 1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한 달 전보다 각각 1조2000억원, 2조1000억원 각각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