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부 사업장에서 실시해온 '하루 4시간 근무제'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원 DMC연구소와 화성 반도체연구소의 R&D 인력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주 40시간·하루 4시간 자율근무제를 10월 1일부터 다른 연구소와 산업부 산하의 R&D와 디자인 인력들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일반 생산직과 관리직 등은 제외된다.
이 제도는 주 40시간의 근무시간만 채우면 하루 4시간만 근무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조직문화를 성과관리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주 40시간·하루 8시간 자율근무제를 생산직을 제외한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연구개발이나 디자인은 창의성을 많이 발휘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반응이 좋으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