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이 발생한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쇼핑몰에서 21일(현지시간) 쇼핑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AP

케냐 군과 경찰은 헬기와 정예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틀째로 접어든 인질극 진압에 나섰다. 

한 때 연락이 두절됐던 한인 여대생 이 모 씨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장 진압 작전은 일몰 직후에 쇼핑몰 상공을 비행하던 헬리콥터의 특수부대원들이 쇼핑몰 지붕을 통해 건물 안에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진압 작전으로 총 4명의 군인이 다쳤으며, 테러범들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진압팀이 쇼핑몰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곳곳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상자는 한국인 38살 강 모 씨 등 68명이 숨졌으며 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케냐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나이로비 쇼핑몰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대부분 구출했고, 쇼핑몰 건물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케냐 국방부 대변인인 사이러스 오구나 대령은 이날 현지 텔레비전 방송인 KTN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출된 인질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사태를 빨리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의 관심은 모든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이고, 그것이 (진압) 작전이 까다로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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