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노숙자 한인 선교단체협의회 2013년도 총회   ©기독일보

미주 노숙자 한인 선교단체 협의회(KACH) 2013년도 총회 및 세미나가 지난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주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시애틀 둥지선교회(김진숙 목사)를 비롯해 애틀랜타 디딤돌 선교회(송요셉 목사), 시카고 기도의 집(김광수 목사), 커넷티컷 아가페교회(유은주 선교사), 로스앤젤레스 울타리 선교회(나주옥 목사)에서 참가해 노숙자 선교에 대한 전략과 방법을 모색했다.

각 노숙사역 단체들은 노숙자 식사 및 침구류 제공, 직업 알선 및 아파트 임대, 전도 및 재활 훈련, 성탄절과 각종 절기 시 호텔방 제공 등의 사역을 보고했고, 노숙 사역의 목적과 같은 노숙자 자립을 위한 해결방안을 공유했다.

◎ 둥지선교회 김진숙 목사는 "노숙 사역은 나도 똑같은 죄인이라는 자각 하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섬긴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며 "노숙 사역은 이민자인 우리들이 미국과 미국사회로 부터 받은 것을 되갚는 뜻 깊은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둥지선교회 이경호 목사는 "지금까지 260 가정에게 집을 마련해주었다"고 보고하고, 노숙자 성경공부, 약물 중독 근절을 통해 노숙자를 노숙 사역의 일꾼으로 세우고,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 시카고 기도의 집 김광수 목사는 본인이 목회하는 교회의 98%가 노숙자라고 밝히며 미국인 노숙자들의 삶을 하나님 말씀과 기도, 예배를 통해 새롭게 변화시켜 새 삶을 되찾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김 목사는 노숙자 노방전도를 이어가면서 노숙자들을 주일예배, 성경공부 , 세례교육, 제자훈련, 중보기도 모임으로 인도했고, 이를 통해 노숙자들 사이에서 회개 운동이 일어나고, 질병이 치유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노숙자 7명이 신학대학을 비롯한 일반 대학에 진학하고, 노숙자 재활을 통해 직장인이 된 노숙자들을 통해 매주 1천불에서 2천불 가량의 헌금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 커네티컷의 아가페노숙자교회 유은주 선교사는 미국인 노숙자 형제자매들을 섬기며 예배와 기도, 성경공부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고 직업과 집을 얻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아가페 노숙자선교회는 커네티컷에 하나 밖에 없는 노숙사역이며, 그 사역을 한인들이 중심으로 감당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 애틀랜타 디딤돌 선교회 송요셉 목사는 노숙자들에게 말씀을 전파하고 훈련시키는 일에 초점을 두고 나눔과 돌볼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노숙자들에게 식품과 생필품 전달하는 시간을 복음 전파의 접촉점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송요셉 목사는 전도의 기회가 많지 않은 미국에서 교회가 노숙자들을 섬기며 전도 훈련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숙자 선교단체가 협력하는 방안을 발제해 눈길을 끌었다.

◎ 울타리 선교회 나주옥 목사는 LA 카운티에만 8만 5천명의 홈리스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노숙 사역은 육신적으로 매우 피곤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임을 확신했다.

울타리 선교회는 크리스피크림, 스타벅스, 파리바케트의 협력으로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아침 노숙자들에게 도넛츠와 커피, 케이크를 전하는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또 한인 폭력가정이나 결손가정의 집 잃은 한인 청소년들을 아동보호국에서 위탁받아 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한편 미주 노숙자 한인 선교단체 협의회(KACH) 내년도 총회를 LA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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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노숙자한인선교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