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AP

유엔은 시리아 사태 과정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조사단의 분석 결과를 5대 상임이사국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화학무기 사용 주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상임이사국내 한 소식통은 "지난 8월21일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사린가스가 들어있는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조사단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유엔측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5대 상임이사국에 유엔조사단의 이러한 결과를 비공개로 이미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리아 정부가 다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학무기 사용주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목했는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미국측 소식통들은 유엔조사단이 분석결과를 공식 발표할 때 조사단의 '권한 밖'인 화학무기 사용주체에 대해서도 유엔 이사국들에 전격적으로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를 검토한 유엔 조사단의 분석 결과를 오는 16일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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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사태 #시리아화학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