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올림픽위원회(IOC)총회가 8일 레슬링을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함으로써 지난 2월 핵심종목에서 탈락했던 레슬링이 부활했다.
이날 레슬링은 총 95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경쟁종목인 야구·소프트볼(24표)과 스쿼시(22표)에 더블스코어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레슬링은 1896년 이후 올림픽 경기에서 주종목의 지위를 누렸으나, 지난 2월 일부 서방국가들이 문제를 제기해 야구와 스쿼시 등과 주종목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됐다.
세르비아 출신인 네나드 랄로비치 국제레슬링연맹(FILA)회장은 이날의 결정을 축하하며 IOC위원들에게 감사했다.
그는 FILA명의로 된 성명에서 "이번 투표를 계기로 여러분들은 우리가 그동안 쏟았던 노력이 성과가 있었음을 평가해 주었다"면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레슬링을 보다 현대화시키려는 노력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