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K팝 수출액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한류열풍을 타고 처음으로 1000억원을 고지를 점령하고 1036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음악산업, 방송산업 등 상장사 수출액 분석(음악산업 상장사 수출액 부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대부분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 2010년 423억원에서 2011년 480억원으로 조금씩 늘어나던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을 거느리고 있는 SM은 이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
싸이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도 2012년 수출액 534억으로 전년 318억원보다 200여억원이 더 늘어났다.
자료에 따르면 대중문화 각 분야에서 '큰손' 노릇을 하는 대기업 CJ E&M의 음악산업 수출액도 2011년 35억원에서 2012년 158억원으로 4.5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이 회사는 음악산업을 포함해 전체 수출액은 2011년 91억원에서 지난해 '늑대소년',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353억원어치나 수출액이 '껑충' 늘었다.
수출액이 없던 로엔엔터테인먼트(아이유, 가인, 지아 등의 소속사)도 2012년 37억원을 처음으로 신고했고, 소리바다의 수출액도 2011년 12억원에서 2012년 40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28억원에서 지난해 13억원으로 감소했고, 다날과 KT뮤직 등 다른 음악산업 상장사는 지난해 수출액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