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제조한 기능성 소금이 권위있는 해외 의료기관의 임상실험 결과 혈압강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 식품업체 레퓨레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 ‘디종대 인체임상센터’에서 실시한 기능성 천일염과 고혈압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체실험 결과 혈압 낮추는 기능을 인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리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이 기능성 소금(이하 ‘리염’)이 과거 쥐 실험을 통해 혈압강하 효과를 인정받은 바는 있지만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이 실시돼 이 같은 효능을 입증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험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리염’과 일반 소금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18주간 진행됐으며 ‘리염’을 섭취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SBP)은 약 13.1mmHg, 확장기 혈압(DBP)은 11.2mmHg 가량 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험환자의 76.2%였던 식염감수성 고혈압환자의 혈압 개선이 확인된 만큼 ‘리염’을 통한 일상적인 식이요법을 통해 이들 유형의 환자의 경우 심장병, 발기부전, 피로, 두통 등 고혈압 치료제의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실험 결과논문은 심장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인 미국심장학회(AHA)에 채택돼 다음달 상세히 발표될 예정이며,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에서도 발표된다.
목포대 함경식 교수는 “고혈압의 적이라고 알려진 소금이 역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결과”라며 “국산 천일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