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과 공동으로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중세 동아시아의 해양방어시설'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윤용혁(공주대학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사오차이야(肖彩雅: 천주해외교통사박물관)의 '중국 천주(泉州) 가정시기(嘉靖時期, 1522-1566) 왜환(倭患)과 해양방어'와 오노 마사토시(小野正敏:인간문화연구기구)의 '일본 중세의 해양방어유적' , 이케다 요시후미(池田榮史: 류큐대학)의 '류큐국(琉球國)의 해양방어체제와 시설'등의 순으로 발표가 이루어진다.
대회 둘째 날은 우수영 수군진에 위치한 임치진(臨淄鎭, 무안군 해제면 임수리)과 다경진(多慶鎭,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유적의 현지답사가 이루어진다. 다경진은 일부 성벽 뿐만 아니라 선박 수리장소, 선착장, 성돌 채석장 등의 유적이 함께 나타난 곳이어서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중세 동아시아 격변기에 우리나라 해역을 둘러싼 중국, 일본, 류큐, 베트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해양방어시설의 입지조건과 형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해양 영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해양역사 자료의 발굴을 위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