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가 '이번 세기 최악의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 2년 반 동안의 내전은 11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2백만여 명의 난민을 발생시켰다.
인류 전체의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이 같은 사태 앞에 기독교인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미국의 기독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이스라엘 지원 단체인 조슈아펀드(Joshua Fund) 회장인 조엘 로젠버그(Joel C. Rosenberg)는 최근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시리아 사태에 대해 기독교인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소개했다.
그는 "성경은 고난의 시기에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그저 앉아서 사태를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기독교인 한 명 한 명이 이 사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젠버그는 그 일을 '배우기, 기도하기, 베풀기, 나아가기'의 네 가지로 구분해 제안했다.
그는 먼저 "시리아는 물론 중동 전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지정학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태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제3의 렌즈'인 종교적 관점, 즉 성경적 관점에서 이 사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적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 적에 대해 이해할 때"라며, "하나님께서 시리아와 중동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기독교인에게 기도는 필수다. 로젠버그는 "시리아 사태를 두고 어떻게 기도하고 있는지"에 대해 돌아볼 것을 권하며, 중요한 것은 "매일" 기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기도할 때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 기도에 응답하시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어두운 때일 수록 하나님을 더욱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권면하며 먼저는 '하나님께서 시리아 국민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둘째는 '이러한 고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리아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셋째는 '지도자들이 사태를 지혜롭고 분별있게 해결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또한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자신의 것을 베풀어야 한다. 로젠버그는 "시리아와 중동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고 있는 사역단체들이 있다"며 "이들은 고아와 과부들, 난민들과 전쟁 생존자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현지 교회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여건에 있는 기독교인은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찾아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로젠버그는 "시리아를 위해 여러분이 갈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물론 지금 우리가 시리아에 직접 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며, "대신 우리는 지역 교회나 친구들과 이웃들과의 만남, 성경 공부 모임 등에 갈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자신이 가는 곳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해 알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울 것을 제안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쟁으로 황폐화된 이 곳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