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의 삶을 하나님과의 개인적 관계에 초점을 맞춰 풀어낸 새 전기 '헤아려 본 삶(A Life Observed)'.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영국의 기독교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C. S. 루이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전기가 나왔다.

미국 애즈버리신학대학교 영문학 교수인 데빈 브라운(Devin Brown)은 최근 '헤어려 본 삶(A Life Observed)'이란 제목의 루이스 전기를 새롭게 내놓았다. 루이스의 저서 중 하나인 '헤아려 본 슬픔(A Grief Observed)'에서 제목을 따왔다.

크리스천포스트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교수는 루이스의 삶을 '고독한 무신론자에서 기쁨에 넘치는 기독교인으로의 변화'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루이스를 알았던 사람들은 그가 기독교인이 된 이후부터 기쁨과 웃음으로 넘쳐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고 브라운 교수는 말했다.

"기독교인이 되기 전 그는 친구라고는 한 명뿐인 책에 둘러싸여 있기를 좋아한 소년이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총명함을 자랑스러워 했고, 이는 그를 사람들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그의 젊은 시절을 이야기했다.

유물론의 한계를 느끼고 유신론으로 돌아선 그지만, 진심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브라운 교수는 "루이스는 가장 주저하는(reluctant) 개종자 중 한 명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옥스퍼드대학교 시절 그의 주위에는 훌륭한 신앙인들이 많았고, 또한 그가 좋아했던 많은 작가들 역시 기독교인들이었다.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aty)'에도 언급되어 있듯, 루이스가 진정한 신앙인으로 거듭난 데는 이들의 영향이 컸다고 브라운 교수는 설명했다.

루이스의 기쁨이 활짝 피어난 것은 이 때부터였다. 이러한 기쁨은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 그는 밝혔다.

브라운 교수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이러한 기쁨은 특별한 축일뿐 아니라 매일의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며, "많은 이들은 기독교인들이 율법적이고, 남을 판단하며, 슬픈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성령은 기쁨이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그는 루이스는 이러한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의 기쁨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간 기독교인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루이스는 기독교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독서와 집필에 전념했지만, 지인들과의 우정을 키워가고, 그의 삶의 경험을 글로 녹여내는 일에도 집중하기 시작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Letters)'의 편지는 이러한 변화가 잘 반영된 저서다.

비록 루이스는 아내의 죽음 이후 크나큰 슬픔을 겪었지만, 그는 이 때의 경험에 관한 저서 '헤아려 본 슬픔'의 주제가 드러내듯,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어떤 고통과 번민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된다"고 브라운 교수는 설명했다.

브라운 교수는 자신의 책이 이 때까지 나온 많은 루이스 전기들 가운데서도, 그의 인생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어떻게 바뀌어갔는지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전기라고 소개했다. 루이스의 가장 개인적인 저서인 '헤아려 본 슬픔'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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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