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먼저 진행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헌재에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요구했다. 그는 오는 24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당사'를 설치하고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장외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내대표는 "헌재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예고했지만, 윤 대통령 사건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던 방침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매우 유감이다. 이를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위헌적 12·3 비상계엄 추진, 정상적인 국정 운영 불가능, 군을 동원한 국회 침탈 시도 등을 제시하며 "헌재는 24일 한 총리 탄핵심판과 26일 이재명 대표 항소심 사이인 25일에라도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외 투쟁의 일환으로 민주당이 24일부터 광화문광장에 천막 당사를 설치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그는 "윤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내려질 때까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광장에서 싸울 것이다"라며 "광화문 천막당사는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투쟁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헌재의 빠른 결정을 유도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대응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고, 전원위원회 소집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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