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빵 맛집’인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의 인리제과. 청년 둘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모아둔 돈과 퇴직금 그리고 은행 융자를 받아 개업한 가게다.
이 가게의 대표 메뉴가 소금빵이다. 에그마요 소금빵, 깨끄치 소금빵, 모카 소금빵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그뿐 아니라 인리크림빵, 인리초크빵, 슈크림빵, 밤식빵, 구움과자 등의 빵들도 인기다. 그렇게 39가지의 빵을 만든다.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인리제과 단골 고객으로 엄마와 함께 자주 들러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고른다고 한다. 손편지도 보내고, 자신이 구상한 빵을 그림으로 그려서 특별 주문을 부탁하기도 한다고.

한 방문자는 자신의 리뷰에 “쿠키, 파이, 크림빵 모두 수준급”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크림 특유의 유제품 비린맛이 전혀 없고, 비린내 덮으려고 설탕을 쏟아 붓지도 않았다”며 “적당한 단맛과 산뜻함이 훌륭하고, 일반 빵 만족도 탕종기법을 쓰셨는지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우러졌다”는 소감을 남겼다.
인리제과는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업하자마자 서대문구청 서대문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푸드뱅크 ‘잇다’ 20호점이 되면서 소위 이웃들을 위해 빵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에 숨은 헌신자들에게 빵을 선물하기도 한다.
인리제과는 최근 쿠팡이츠에 가입했다.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오는 것과 주차하기가 불편한 점을 고려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는데도 하루에 여러 건씩 주문이 들어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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