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이 겹친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약인 메트포르민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라빈 메디컬센터 비뇨기과 전문의 데이비드 마겔 박사는 메트포르민이 전립선암이 발생한 당뇨병 환자의 전립선암 또는 다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뇨병을 앓다가 전립선암이 발병한 3천847명(66세 이상)을 대상으로 약 4.5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조사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기간이 6개월 추가될 때마다 전립선암 사망위험은 24%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겔 박사는 밝혔다.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 비슷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겔 박사는 그러나 당뇨병이 없는 전립선암 환자도 메트포르민을 복용했을 때 이런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트포르민은 값이 싸고 안전하며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