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왼쪽) 정책위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왼쪽) 정책위의장 ©뉴시스

국민의힘이 설 연휴를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미래 먹거리 4법 등 민생법안 처리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만나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민생법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대상은 반도체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방폐물 관리 특별법, 해상풍력 특별법 등 미래 먹거리 4법이다.

회동 후 김 정책위의장은 반도체특별법을 제외한 3개 법안에 대해 여야 간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도체특별법의 경우 민주당이 다음 달 3일 예정된 정책토론회 결과를 지켜본 뒤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추경 편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는 여전했다. 진 정책위의장이 국민의힘의 부정적 입장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힌 반면, 김 정책위의장은 "추경으로 돈을 푼다고 상권이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당 구성원들의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며 "근래 우리 당에 공감하는 분이 늘고 있는 만큼 더욱 겸손하고 공손한 자세로 당의 철학과 가치를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황스러웠던 지역 민심이 이제 많이 회복됐다"며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가 지역 민심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 차원에서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지역 상권 이용하기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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