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K를 팝니다'
도서 'K를 팝니다'

대한민국의 익숙한 일상이 외국인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책 'K를 팝니다'(난다)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해 한국의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유쾌한 대한민국 설명서다.

이 책은 의사 출신의 25년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쓴 최초의 한국 여행서로, 단순한 관광 정보 제공을 넘어 외국인들이 가장 궁금해하거나 신기하게 여길 법한 한국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20여 개국을 여행하며 쌓은 경험과 미국 거주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국과 다른 나라의 차이를 다채롭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책의 서문에서는 깻잎, 콩나물, 미역, 꼰대, 주량, 파도타기 같은 단어들이 영어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작으로, 한국의 간장과 일본의 간장의 차이, 밤거리의 빨간 십자가, 삼겹살과 소주, 찜질방과 노래방 등 외국인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다룬다. 저자는 “한국인들은 우리 문화에 익숙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면 독특하고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다”고 강조한다.

특히 들깨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인의 독특한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대표적인 사례다. 들깨는 씨를 먹고 기름을 짜며 잎을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 식재료다. 깻잎을 들깨 잎이 아니라 참깨 잎으로 착각하는 한국인이 많다는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책은 한국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적인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독특하고 특별한지 유머와 통찰로 풀어낸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야기들은 “아는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재미있지?”라는 감탄을 자아내며, 독자들에게 익숙한 풍경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준다.

'K를 팝니다'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 독자들에게도 낯익은 것들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한민국의 문화와 정서를 깊이 이해하면서도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는 이 책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한국의 매력을 새삼 느끼게 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를팝니다 #한국의매력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