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플루엔자(계절 독감)가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되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운영 시간이 아닌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특히 편의점이 긴급 의약 구매처로 주목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3.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318세 환자 비율이 151.3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독감 확산과 함께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편의점에서의 관련 상품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GS25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감기약 매출이 전주 대비 34.4% 증가했으며, 타이레놀 등 진통제 매출은 26.2% 늘었다고 밝혔다.

전월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은 각각 96.1%, 65.5% 급증해 독감 유행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102%와 53.4% 증가했다.

CU 역시 감기약 매출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27.4% 늘었으며,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 꿀물, 도라지 등 따뜻한 음료 매출도 10.8% 증가했다고 전했다.

편의점은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등 13종의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며 약국 운영 시간이 아닌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긴급 의약 구매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상비약 매출이 전체의 57% 이상을 차지했다.

GS25 관계자는 “감기약과 진통제 재고를 평소 대비 2배 이상 확보하며 수요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4시간 운영을 통해 긴급 의약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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