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적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시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군사작전 시행 여부는 군사적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밝히며 해당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취임 이후 우리 군이 풍선을 통해 대북전단을 보내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매주 1,000개 이상의 전단 풍선을 살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를 통해 우리 군이 적의 도발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성준 실장은 "우리 군이 적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활동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만약 우리가 적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면 경의선과 동해선 폭파 당시 남측으로 넘어온 파편물들을 계기로 대응 사격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며 주장의 모순을 지적했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적의 도발을 유도하려는 어떠한 활동도 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관련 보도와 주장은 진위 여부를 떠나 군사적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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