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시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양측의 사상자가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상대의 피해 규모를 주장하며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전투에서 병력 4만6460명을 잃었으며, 탱크 262대, 보병전투차량 204대, 다연장로켓시스템 42문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 장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파괴된 장비 중에는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발사대 11대와 MLRS 발사대 6대가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국방부는 하루 전날에도 우크라이나군 병력 480명과 장갑차 9대 등이 손실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전투에서 병력 3만8000명을 잃었으며, 1000개 이상의 군사 장비가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우리는 침략자들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전투 지속 의지를 밝혔다.

쿠르스크 전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약 1300㎢를 기습 점령하며 시작됐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의 절반 이상을 수복했지만, 전투는 여전히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전투에는 북한군 약 1만2000명이 파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들 중 3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개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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