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최근 3년 보호대상아동의 '자기주도적 자립'에 초점을 둔 지원 사업을 진행, 서울 전역의 아동과 양육시설 종사자 548명의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30일(월) 밝혔다.
이는 초록우산이 주도해 2022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서울 권역의 아동보호기관 21곳과 함께 진행한 보호대상아동 자기주도성 강화 자립 프로그램 '내가 디자인하는 마이 라이프 맵(MY LIFE MAP)' 사업을 통한 결과이다.
초록우산의 '내가 디자인하는 마이 라이프 맵'은 자립 준비의 초점을 보호대상아동 당사자에게 맞춰 진행된다. 경제적 자립은 물론 건강한 성인으로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심리적 자립까지 함께 고려해 설계한 선도적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표준화된 보호대상아동 자립 지원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취업, 재테크, 사회 진출, 기술 습득 등 아동의 경제적 자립을 통한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측면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반면 '내가 디자인하는 마이 라이프 맵'은 일방향적인 지원이나 교육보다는 아동 자립, 생활지도원 코칭, 시설 종사자 힐링 등 다면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경제적, 심리적 자립 역량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례로 초록우산은 생활지도원에 대한 전문적 양육코칭을 먼저 진행하면서 양육 환경과 자립프로그램의 연계성을 높였다. 아이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이를 포함한 '내가 디자인하는 마이 라이프 맵'을 통해 보호대상아동은 자기주도성과 자립준비 수준을 높일 수 있었으며, 생활지도원들도 아이들에 대한 양육에 종전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사업에 참여한 아동 및 아동보호기관 종사자들은 초록우산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연 '내가 디자인하는 마이 라이프 맵' 3개년 성과공유회에서 자기주도적 자립 준비 과정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체감했다고 소개했다.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은 3년 간 스스로 자립 준비를 하면서 성장한 경험과 생활지도원의 양육 태도 변화, 자립프로그램 담당자들의 인식 변화 등을 공유하면서 심리적 영역을 포함한 자기주도적 자립 지원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초록우산 신정원 서울지역본부장은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양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것 이상으로 당사자들이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질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아동이 중심이 되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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