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과 일반 청소년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부모·자녀 관계회복 프로그램 '즐거운 캠핑'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립·은둔 청소년 가정과 일반 청소년 가정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고립·은둔 청소년'이란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없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 안에서 보내고 학업이나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9세에서 24세 연령의 청소년을 말한다. 보통 가족 이외의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분류된다.
이번 '즐거운 캠핑'에서는 마음을 연결하는 신체놀이, '불멍' 시간, 바비큐 식사 등 여러 프로그램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집 밖에서의 활동을 어려워하는 고립·은둔 청소년들에게는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서 자신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그리고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다른 부모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부모와 청소년들은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줘서 좋았다', '오랜만에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건강한 관계형성이라는 주제로 다른 가정과 만날 수 있어서 신선했다',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됐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한편 국내에 소위 '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5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지난해 보건복지부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그중 청소년(13~18세)은 14만 명으로 통계청은 추산(지난해 기준)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그러다 말겠지' 혹은 '사춘기'라고 치부하면 고립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5만 5천여 개 편의점과 업무협약을 맺어 편의점 포스기 화면에서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정보를 홍보하는 등 예방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9세부터 24세 청소년 대상 고립·은둔 실태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지원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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